안녕하세요!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군은 많죠?
간호사, 경찰 등 여러 직군이 교대 근무를 실시 중이라고 해요.
그 중 간호사는 일부 직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대 근무를 실시 하게 됩니다.
2교대/3교대/나이트전담/데이킵/이브닝킵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있지만
가장 많이 하는 교대 근무의 형태는 3교대라 생각됩니다.
저는 빅쓰리 병원 중환자실 5년 정도 근무하며 3교대/2교대/나이트 전담 근무를 했습니다.
교대 근무가 신체에 끼치는 나쁜 영향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에 따른 연구도 많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듯, 교대근무 관련 논문은 수도 없이 많고,
(교대근무라고 검색만 해도 엄청 많은 수의 논문 ㄷㄷㄷ)
관련연구에 따르면 야간작업을 포함한 교대 근무군은 낮 근무군보다 심혈관계 질환위험이 1.4배 높고,
근무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위험도 2.8배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RAC)는
2007년 야근 근로와 교대근무를 '인간의 생체리듬을 어지럽힐 수 있는 발암물질 2군'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유방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승인하면서 3교대 근무에 따른 인과관계를 인정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같이 일 한 선생님들 중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것도 봤고
다른 여러 질병에 걸리는 것을 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는 가장 많이 있는 실제 겪은 부작용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탈임상을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수면장애>
교대 근무 하는 분들의 가장 많은 부작용!
저도 수면장애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특히 나이트! 즉 밤근무를 하고 나면
아침 8시~9시쯤 집에 도착해 잘 준비를 하게 되는데
이게 교대근무를 하신 분들은 느끼겠지만
분명 같은 시간을 자도 밤에 자는 것과 같은 효과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달까요..?
자고 일어났는데도 시원하지 않고 정신이 맑지 않은 느낌..?
그리고 한 근무만 지속하는게 아니게 때문에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에
다음날 오전 5시에 출근해야하는 데이근무임에도 전날 밤이 되도 잠이 안오는.....
밤 새고 출근하게 될겁니다ㅎㅎㅎ
수면장애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몸소 느꼈기때문에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생리불순, 생리통>
불규칙한 수면패턴 + 불규칙한 식사시간 + 스트레스 = 생리불순 되기 너무 쉽죠?ㅎㅎ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생리 불순은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것......
여자들에게 생리란 애증의 관계 잖아요?
해도 문제, 안하면 더 문제....
결론 : 불규칙한 수면패턴 + 불규칙한 식사시간 + 스트레스 = 간호사 = 생리불순....
저는 학창시절에 생리통 심하다가 성인되서는 생리통이 없었는데
간호사일하면서 다시 생겼어요..ㅠㅠ
<알레르기 , 두드러기>
이거는 개인의 이야기, 저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원래 어릴 때 아토피 약간(심하지 않음)/알레르기 비염 약간 있었지만
성인이 되면서 여러 건강 관리를 통해 사라진 케이스 인데
병원은 그것을 다시 찾게 해줍니다ㅎㅎㅎ
비염은 아니고
알러지와 두드러기를 선물해줬답니다ㅎㅎ
피검사, 알러지 검사를 다 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없었고
스트레스 받거나 인스턴트 등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등
컨디션이 떨어지면
전신 두드러기 (어디서 올라올지 모름)를 얻게 되었져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서 진료봤었는데
담당의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 하고...." 말하다가
본인도 빵터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이거 안되는데 같이 그만두면 될꺼 같다고 해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제가 생각하는 교대 근무에 따른 건강에 대한 의견 입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ㅎㅎ
그런데 대부분 신규 시절 한 2-3년차 까지는 3교대 근무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평일에 쉴 수 있고 연달아 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4-5년차 부터 느낍니다..ㅎㅎㅎ
3교대 근무 적응 팁
1.환경
: 암막커튼 + 안대 = 필수
나이트 근무하고 낮에 잘 때는 암막커튼과 안대는 필수
실제로 WHO에서도 교대 근무하고 수면 할 때는
암막커튼과 안대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서 수면 하라고 되어있어요
2. 데이 근무
데이 근무를 하고 나면 3-4시쯤 끝나고 퇴근하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데이 끝나고 나면 미친듯이 졸리고 피곤해요
아마 새벽 부터 일어나서 그런 것일듯 합니다.. 6시 혹은 6시30분까지 출근이니까요.
3-4시면 애매한 시간인데 이때 낮잠자면 망해요...ㅎㅎㅎ
다음날 데이면 진짜진짜 망함.....
낮잠자고 일어나면 한 8시? 그때부터 정신 맑아지고... 이제 잠은 안오고....ㅋㅋㅋㅋ
최대한 데이 근무 끝나고 해야 할 일 한다음
적어도 8-9시 되서 자기를 바랍니다.
다음날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3. 이브닝 근무
이브닝 근무는 오후 11시 쯤 전후로 퇴근하게 되는데
그러면 야식의 재미를 벗어날 수 없어요
실제로 코로나 전에는
이브닝 근무 끝났다? 쌤들이랑 야식 먹으러 다니는 재미가 쏙쏙
근데 이브닝 근무하면서 계속 야식먹게되면
살은 살대로 찌고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4. 나이트 근무
수면 패턴 거지되기 가장 좋은 근무
처음 나이트를 하게 되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낮근무보다 조용하고 실제로 임상 업무보다는
다음날 근무조를 위한 투약카드정리, 셋팅등이 주요 업무니까.
좀 더 몸이 편하달까?
하지만 계속 해보면 알게되요
초반에는 모른다..ㅎㅎㅎ 좋음 그냥....
왜 야간 근무가 발암물질인지
왜 야간수당을 더 주는지
왜 나이트전담간호사를 만드는지 알게 됩니다.
야간수당 주는거 = 훗날 병원비 라고 농담했었는데ㅎㅎ
암튼 나이트 근무때는 7-8시에 퇴근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 나이트 근무 시에는 야식으로 나오는 것들을 최대한 먹지 않고
퇴근 후 병원 직원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먹어요
나이트 퇴근 시간 = 아침 시간이니까
아침식사? 저녁식사?를 하고
좀 걷고 따뜻한 물로 샤워한 다음
암막커튼 + 안대 + 혼자사는게 아니다, 예민하다 하면 귀마개까지
환경을 만든 다음 잡니다.
사실 신규시절에는 나이트 끝나도 잘 잤던 것 같음
근데 한 2년정도 되면 느껴져요ㅎㅎ
그때 부터 패턴을 만들어서 자려고 노력했어요ㅋㅋ (잘 잤다고는 안함..ㅎㅎ)
아 그리고 나이트는 최대 3개정도 연속근무를 하게 되는데 마지막 나이트 근무가 끝나면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 저녁에 자기를 추천!
5. 본인만의 패턴
무책임한 말이지만 교대근무는 1년 정도 해보고
본인만의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데이/이브닝/나이트 근무에 몇시에 자고 일어날지
데이-이브닝 이런식으로 바뀌는 근무때는 언제 자고 일어나는게 본인 컨디션에 맞는지
특히 나오데 (나이트-오프-데이) 근무면 .. 할말하않
병원에서 금지하는 근무긴한데 가끔 나오기도 해요
나오데이면 오늘 아침7-8시에 퇴근하고 다음날 6시 출근인거다..ㅎㅎ
버티고 버티다 밤에 자야함.....
암튼 이러한 혼돈의 교대근무 속에서 본인만의 패턴을 만드는 것이 가장 베스트
써보니까 별게 없네...
탈임상을 생각한 계기 중에 건강도 포함되어 있고 건강에는 교대근무가 가장 큰 영향이죠ㅎㅎ
병원 근무를 하며
간호사가 교대근무를 안하기는 어려우니
아무쪼록 최대한 본인만의 패턴을 만들어 적응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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